'dear diary'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0.03.16 마음으로 숨쉬기
  2. 2010.02.23 옥상달빛 - 옥상달빛
  3. 2010.02.17 180˚ SOUTH conquerors of the useless
  4. 2010.02.11 노자의 말씀
  5. 2010.02.01 must see - the cove
  6. 2010.01.29 '관심'이라는 돋보기
  7. 2010.01.29 Avril Lavigne - Sk8er boi
  8. 2010.01.18 찾기
  9. 2010.01.14 My tistory.
  10. 2010.01.07 인생의 밑줄

마음으로 숨쉬기

2010. 3. 16. 17:24 from dear diary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하거나 기대에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는 시간은 욕심으로 충만해 지기 쉽다
젊음이 영원하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모든 일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수없이 겪으면서도 망각해 버리는 것은 어쩌다 찾아오는 행운이 주는 달콤함과 스스로 특별하다는 망상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불현듯 솟아오르는 분노에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니라 헛된 욕망을 다스리는 두가지 방법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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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 옥상달빛

2010. 2. 23. 14:36 from dear diary



하늘에 가득찬 구름을 바라보고 있자면, 구름은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것 같다
구름은 높은 곳에서 낮은 세상을 내려다보며 내가 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묵묵히 지켜본다
세상의 수많은 만남과 이별, 행복과 불행, 거침없는 숨소리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그저 묵묵히 바라보며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격렬하게 눈물을 흘린다
구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그런 것이다
방안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내몸을 휘감는다
구름은 바람을 시켜 무언가 속삭이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위협적으로 무언가 사람들에게 알려주려 하지만 그 뜻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바람이 할 수 있는 일도 그저 그런 것이다
세상에는 몇가지 복선이 있다
구름도 바람도 뜨거운 열기도 무두가 내 주위를 맴돌며 무엇인가 알려주고 싶어하지만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그저 넋을 높고 흘려버린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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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대륙, 남극의 눈물 [2002.12.05 제436호]

기후·생태계의 중심추 흔드는 ‘환경 전쟁’… 이젠 끝없는 탐욕의 손길을 거둬야 한다

예전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왔다지만 과거에 비하면 요즘 겨울날씨는 추위도 아니다. 따뜻한 겨울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심각한 골칫덩이다. 지난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과 홍수 피해 역시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난이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10월 말까지 올해 지구환경재앙 비용이 91조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구건강의 바로미터이자 기후지킴이인 남극에서는 소리 소문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세계 270여개의 환경단체들이 참여한 남극보호운동연합(ASOC) 아시아 담당인 최예용씨가 남극에서 벌어지는 ‘환경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글을 보내왔다.

                    » 사진/ 남극 빙하가 갈라져 녹는 지구온난화 현장사진. 남극 빙하가 모두 녹으면 전 세계해수면이
                    1m이상 올라가 대재앙을 초래한다. (그린피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해마다 남극이나 히말라야 등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장을 촬영해 전 세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한국정부의 기후변화대책위원회는 국무총리와 10명이 넘는 주요 부처 장관들이 책임자로 있지만, 구체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원인물질 저감목표도 없다. 지난 10월, 인도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회의 자리엔 한국정부를 대표해야 할 환경부 장관이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는 분명해졌다.

해류 순환 변화로 생태계 위협

 남극은 지구 건강의 지표라고 한다. 남극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이 환경오염 위기에 놓인 지구의 처지와 매우 비슷한 동시에 해결의 실마리를 단적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남극 내륙의 기온은 영하 80℃까지 떨어지는 척박한 불모지지만 대륙을 둘러싼 차가운 주변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풍요롭고 생물학적 다양성이 보존되는 곳으로 손꼽힌다. 수산업계의 집중적인 남획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남극대륙은 남반구 기상패턴과 지구상의 전 해류에 영향을 끼치고 인류가 지구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 확연히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을 한다.

남극대륙은 99% 이상이 최대 4770m 두께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덮여 있다. 아주 오랜 세월동안 서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눈이 쌓이며 형성된 것이다. 얼음 속에 갇혀 있는 기포는 대기의 타임캡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포를 통해 42만년간 지구의 기후변화 과정을 추적할 수 있고,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과 연관이 있는 온실가스가 급증했는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또 남극대륙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이라는 오염물질이 마지막으로 쌓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오존층 파괴사실이 남극대륙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 사진/ 기름을 아무렇게나 방치한
남극의 한 기지. 남극을 오염시키는
폐기물들은 발생을 최소화하고 육지
로 공수돼야 한다. (남극보호운동연합)



남극의 얼음이 다 녹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기후는 놀랄 만큼 변했다. 야생동물들이 많이 서식하는 남극반도는 길이가 1300km로 지난 50년 동안 기온이 2℃ 정도 상승했고, 겨울 기온은 무려 5℃나 치솟았다. 최근에는 대륙 북단의 겨울 빙해(빙하가 바다 위로 나간 곳)가 크게 줄어들어 빙해 속에서 자라는 조류를 먹고 사는 크릴새우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 크릴새우는 남극대륙에서 거의 모든 먹이사슬의 기초가 되므로 물개·고래·펭귄과 같은 야생동물들에게도 생존위기가 닥칠 수 있다.

1772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한 이래 남극은 인간의 탐험대상에서 생물자원 공급기지로 이용됐다. 이후 남획으로 인해 생태계가 위험에 빠졌고,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특정 국가의 주권이 행사되지 않는 공간인 덕에 무분별한 핵실험과 자원개발의 대상이 됐다. 국제 쓰레기장인 무주공산(無主空山)에 놓일 위기의 남극을 구해낸 것은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었다. 먼저 이들은 남극대륙을 둘러싼 국제정치관계를 활용해 남극이 어느 누구의 소유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았다. 또한 남극에서의 핵실험 등 모든 군사행동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일을 과학자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남극이 가혹한 기후조건으로 인간이 영주하기 힘든 환경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 사진/ 남극해는 대서양·인도양·태평양과 같은 큰대양들과 연결돼 있다. 왼쪽은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남쉐트랜드군도와 그라함랜드.

 

국제협약도 속수무책… 무주공산 챙기기

남극조약(AT)은 1959년에 채택하고 1961년에 발효됐는데 아이로니컬하게 당시의 동서 냉전구도가 남극을 둘러싼 외교적 세력균형을 이루게 했다. 때문에 남극조약은 지구상에서 유일하면서 실질적인 세계정부의 성격을 띤다. 즉, 남극을 인류 공동지역으로 만들어 이 지역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연구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남극에 대한 실질적 관리권은 처음 조약서명국인 12개국과 이후 남극에 과학기지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국 등 15개국을 포함해 모두 27개국에 있다. 각 나라는 남극 운영의 권한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협의당사국이다. 그밖에 북한 등 18개국이 비협의당사국으로 조약에 서명해 현재까지 남극조약에는 모두 45개국이 가입했다.

남극 주변의 생물에 대한 약탈과 남획을 막지 못하는 남극조약을 보완하기 위해 물개보존협약과 생물자원보존협약 등이 추가되었다. 1998년에 만든 환경보호의정서는 남극에서의 자원개발 시도에 쐐기를 박는 결정을 담고 있다. 향후 50년간 남극에서의 모든 자원개발 시도를 전면 금지하고, 특별보호구역을 설정해 엄격하게 인간활동을 규제한다. 나아가 남극에서의 모든 주요 활동에 철저하게 사전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규정했다.

11월 초 남미의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남극바다에 사는 한 물고기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과 로비전이 펼쳐졌다. 현재 우리나라 일부 횟집에서도 볼 수 있는 메로, 즉 칠레농어(파타고니아 이빨고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의는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의 나라 간 거래를 금지함으로써 생태계를 보호하는 유엔환경회의다. 환경운동가들은 남극해양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이 어류가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놓였으니 국제거래금지 명단에 올려야 한다는 의제를 상정한 것이다.

그동안 환경단체들은 수산업계가 불법어획을 중단하고 자발적인 모라토리엄(어업중단)을 하지 않으면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고갈될 것임을 경고해왔다. 이대로 가다간 칠레농어 역시 다른 남극생물들의 뒤를 이어 멸종생물의 명단에 오를 것이다. 그동안 남극을 대표해온 해양생물들이 차례로 이 명단에 올랐고, 원인은 언제나 인간의 무분별한 남이었다. 남극해역에서의 생물자원 수탈의 역사는 200여년에 이르며, 남극대륙 탐험의 역사는 물개사냥과 포경업으로 시작해 생물종을 하나씩 차례로 멸종시켜온 생태계 파괴의 역사다.


불법어획에 씨 마르고 관광객에 밟히고


1790년부터 시작돼 35년 만에 끝을 본 것은 털가죽물개. 한 식용유회사가 상품명에 사용할 정도로 기름이 많은 코끼리해표는 100만마리 이상 도살당한 끝에 상업적인 교역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다음 공격목표는 고래. 1900년대 초에 시작된 남극포경산업으로 혹등고래부터 시작해 흰수염고래, 참고래, 보리고래, 향유고래 순으로 멸종위기종 명단에 올랐다. 1970~80년대 유럽과 미주사회를 뒤흔든 환경운동은 1982년 포경중지 결정을 이끌어냈지만 남극지역에서의 고래잡이는 1994년에야 비로소 중단된다. 이때까지 무려 150만마리의 고래가 희생됐다.

남극에서 바다와 대륙을 오가는 동물들과 바다 위로 떠오르는 고래류에 대한 사냥을 끝낸 인간은 이제 바닷속 깊은 곳까지 탐욕의 손을 뻗치고 있다. 남극에 사는 빙어와 대구에 이은 희생대상이 칠레농어인데, 이 어류는 바닷속 3천m까지 내려가 산다. 인간은 칠레농어를 잡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남극생물을 희생시킨다. 거대한 날개를 가진 새 알바트로스다. 이 새는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칠레농어를 먹기 위해 바닷속에 뛰어들다 그물에 걸려 희생되는데 그 수가 엄청나 생태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 사진/ 펭귄들의 조회시간? 먹이를 잡기 위해 최고 250m까지 잠수하는 임금펭귄들(가운데).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깨지는 현장을 조사하는 그린피스의 캠페인 선박(왼쪽). 남극의 북반구에서 관찰되는 오로라 현상(오른쪽).


칠레농어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첨단과학장비를 이용한 남획감시제도가 채택됐다.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협약’을 통해 어획량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위성 추적장치를 장착한 소수의 어선에만 어업을 허용하도록 했다. 또한 어획량은 물론이고 모든 거래과정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 한때 90%에 이르던 불법어획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어획량의 절반가량은 불법적으로 남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스트레일리아 그린피스는 감시선박을 동원해 칠레농어를 불법어획하는 해적어선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다. 한국 배들도 가끔 해적어선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차가운 바다 바닥까지 뒤지고 다니는 남획의 창 끝은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남극지역에서의 불법어획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는 관광산업이다. 1980년대 이후 남극의 광산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았으나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이를 겨우 잠재웠다. 그러나 레저바람은 잦아들 기미가 없다. 남극관광은 1960년대에 시작해 80년대 이전까지 소규모로 진행하다가 90년대 들어서 급격하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해마다 1만5천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남극이 전 세계 졸부들의 놀이터로 전락할 위기에 놓이자 더 늦기 전에 남극 방문을 신고제로 전환해 방문규모를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다행히 오존구멍은 줄어들었지만…


지난 9월 폴란드에서 열린 올해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서 한국은 남극조약 이행을 위한 기초적인 국내법조차 만들지 않는 나라로 지적받았다
.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남극을 무주공산인 양 착각해 자원개발 대상으로, 나아가 해양영토 개척의 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남극 개발을 명목으로 향후 10년간 3600억원을 쏟아부어 제2 기지와 쇄빙선까지 만들 계획도 세웠다. 한국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남극을 모든 인류를 위한 세계공원으로 만들려는 국제적인 노력과 크게 어긋난다.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내외 균형잡힌 정책과 예산운용을 했으면 한다.


기쁜 소식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남극 오존구멍이 근래 들어 가장 작은 것으로 관측됐다는 소식이다. 10년 전 남극에서 긴급 타전된 오존구멍 발견 소식 이후 전 지구의 환경운동가들과 과학자, 뜻있는 시민들이 긴급 대처하고 노력한 결과다.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기획실장 choiyy@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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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2002년도의 기사이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게 변한 내용은 없는것 같아 글을 옮겼다.
최근 MBC에서는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양질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 다큐사상 최대의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곧 극장판 상영예정까지 될만큼 큰 주목과 관심을 받고있다...
아직 뭐 나도 보지는 못했다 ;;
그리고 내후년 2011년 지구의 눈물, 마지막 시리즈인 남극의 눈물이 방영된다고 한다.
3~4년전부터 기획에 온것이고 올4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한다.
나오기전에 몰아서 다 봐야겠다. 남극의 눈물도 기대...
반면, 공영방송 KBS에서는 11억이상의 제작비용을 들여 예능간판프로그램인 1박2일을 촬영예정이 결정됐단다.
내가 알고있는 1박2일 기획모티브는 우리나라에 시청자들이 미쳐 알고있지 못한 관광명소등을 탐방하면서 그과정속에서 야생리얼리티라는 콘셉트에 맞춰진 예능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과연 그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남극행을 시도하는가?
그들의 놀이터가 되지않을까 염려가 되지 않을수없다..
[180˚ SOUTH conquerors of the useless] 이 키워드때문에 오늘도 배우고 가는구나..
thanks nature, thanks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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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말씀

2010. 2. 11. 21:50 from dear diary

노자는 말했다.
모든사물은 양가성을 가지고 있다.
즉, 이중부정.이중긍정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힘든 줄안다.
그건 아마 타인은 표면적인 고통만 보이지만 자기자신에 대해선 사소한 상처로 인한 작은 쓰라림까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통 피멍이 들더라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타인은 그 본인 당사자가 느끼는 고통의 깊이를 모른다.
얼마나 포장을 잘하느냐에 따라 행복해 보이기까지한다.
행복하지 않지만 불행해보이지 않는 사람. 불행하지만 행복해보이는 사람.
어차피 모두가 자기자신이 제일 힘들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면, 난 제일 행복해보이는 사람이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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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see - the cove

2010. 2. 1. 11:03 from dear diary


The Cove (슬픈 돌고래의 진실)

 

감독 : 루이 시호요스

출연 :조 치숌, 맨디-래 크루이크생크

▶줄거리 작고 평화로운 일본의 작은 어촌마을 타이지(太地)만. 그 바다의 세 면을 막고 있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날카로운 철조망, 외부인을 위협하는 마을 주민들. 철저하게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는 그 곳에서 자행되어온 무자비한 돌고래 학살을 막기 위해 일명 '오션스 일레븐'이 나섰다. 수중 촬영, 녹음 전문가, 특수 효과 아티스트, 세계적 수준의 프리다이버들로 구성된 이들은 돌고래 학살을 은폐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그 참혹한 현장으로 잠입하는데….

 

[경인일보=이준배기자]'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은 일본 한 어촌마을의 충격적인 '돌고래 사냥'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과정을 첩보영화를 찍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숨막히는 순간순간을 영상으로 담아 고발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올해 2009 선댄스 영화제에서 무려 8번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관객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핫독스 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 실버독스 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 시드니 영화제 관객상, 시애틀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뉴포트 비치 영화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등 각종 영화제마다 이슈를 몰고 왔다.

1960년대 전세계적인 돌고래 사랑의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 TV시리즈 '플리퍼'를 위해 돌고래를 직접 잡아 훈련을 시켰던 릭 오배리가 돌고래 조련사들에게 대부와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부와 명예를 모두 안겨줄 수 있는 돌고래 조련사의 길을 포기하고 지금은 삶의 방향을 180도 바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돌고래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참혹한 진실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리차드 오배리는 감독인 루이 시호요스와 수중 촬영, 녹음, 위장 등 각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아 일명 '오션스 일레븐' 팀을 결성, 잠입 작전을 펼쳤다. 그리고 매년 2만3천 마리의 돌고래가 참혹하게 죽어가는 현장을 포착해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돌고래들을 포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규모의 돌고래 쇼엔터테인먼트와 돌고래 식품 사업에 있었다. 타이지의 어부들은 산 채로 전세계의 해양공원으로 보내지는 돌고래를 통해 얻는 어마어마한 이익을 위해 대규모의 돌고래 사냥을 계속 해오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 돌고래 고기가 부위별로 고래 고기로 둔갑해 팔리고 있는 믿지 못할 사실은 우리를 경악케 한다.

특히 1986년 이후 상업포경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국제포경위원회(IWC·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조차 돌고래는 예외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아연 실색한다. 게다가 일본에서 IWC의 군소 회원국들을 돈으로 매수하는 장면은 더더욱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비밀스러운 돌고래 사냥이니만큼 외부 사람들에게 극도로 예민한 경계반응을 보이는 타이지 주민들과 어업 관계자들의 위협 속에 위험천만한 잠입을 시도했던 '오션스 일레븐'팀은 상상도 못할 충격과 전율, 생생한 공포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준다.

대다수가 외면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맞닥뜨리는 순간 관객은 멍한 '울림'으로 물 속에 가라앉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은 스폰지하우스 중앙과 광화문에서 재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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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개봉작인데.. 
늦게알게되어 어제서야 스폰지하우스(광화문)에서 재상영하는거 보고왔어요
우리나라 역시 돌고래 사냥의 실태를 모르고 일본과 같이 돌고래 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몇몇 단체의 움짐임을 함께하고 있다네요. (지난해 10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네마리의 돌고래들을 들여왔는데 그중 한마리의 돌고래는 식음전폐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실이 밝혀짐)
영화에서 릭오베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사라질꺼라고 돌고래 쇼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없다면 더이상 돈때문에 돌고래들을 잡는사람들도 없어질꺼라고
이 말도안되는 이야기들이 온 지구상에 드러나, 일본 정부의 포경사업이 폐지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더코브를 추천합니다

스폰지하우스(광화문)에서는 하루1편 상영합니다
시간이 안되시는 분들은 DVD라도 꼭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파일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좀 어둠의 경로)파일이라도 받고싶은 분들께선 리플에 (메일주소 콤마) 남겨주시면 퇴근 후 집에가서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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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라는 돋보기

2010. 1. 29. 21:11 from dear diary

너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와
또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마음으로 보면 보인다
누가 웃고 있는지 누가 웃으면서 우는지
누가 아파하는지 보인다, 다 보인다.
그것이 관심이라는 것이다.
관심을 가지면 보인다.
나는 요즘 모든 이들에게 관심이 있다. 지나칠 정도로
그래서인지 그들의 마음이 너무 잘보인다.
나를 보고 웃어주는 사람들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내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과
자신이 가진 것을 내게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어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
나만 행복한 것 같아서 미안할 정도로 행복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과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과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먼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이 몸 담고 있고 발 딛고 서 있는 이 세계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먼저 관심을 가지면 세상이, 그리고 세상 속의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자신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자신의 세계가 새롭게 창조되고 더 멋지게 변화할 것이다. 자신의 세계가 달라질 것이다.
변화의 가능성이라는 것도 결국은 이미 자신의 내부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천국도 지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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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vigne :

찾기

2010. 1. 18. 22:22 from dear diary

워낙에 찾기엔 소질이 없다.
유치원 시절부터 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소풍을 가면 소풍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보물찾기!
요즘엔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물찾기에 걸린 보물들은 작게는 연필 한자루에서 52색 크레파스까지 아주 다양했다.
물론 재수없게 '꽝'이라는것도 있었다. 정말 잔인한 어른들 같으니라고..!
애써 찾은 쪽지를 펼쳤을 때,'꽝'이 적혀있는 쪽질 보고 상처 입을 어린 영혼을 생각해봤는가?
선생님이 보물찾기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를 불면 다들 짧은 다리로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기 시작한다.
나역시 하나라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안절부절하며 이리지리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있다.
보물 이름이 적힌 하얀 쪽지는 보이지 않고, 어른들이 태운 담배꽁초만 가슴 두근거리며 집었다 실망해서 내팽게치길 여러번 한 것 같다.
벌써 여기저기서 찾았다는 환호성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되면 거의 게임 오버다.
보물이란건 원래 귀한 것.. 그래서 보물쪽지도 몇 장 안된다는거!
재수좋은 녀석들은 2~3씩도 찾는데 난뭐냐.. 난 꼭 52색 크레파스를 타고 싶다고!!
보물찾기가 끝이나고 선물 전달식에서 52색 크레파스를 가슴에 안긴 녀석들을 부러워했던 기억.
물론 가끔은 나도 보물을 받았다.
몇몇 멋진 녀석들이 2~3개정도 보물쪽지를 찾으면 개 중 한 개씩은 나눠줬다. 얼마나 맘 씀씀이가 멋진 녀석들인가!
하지만 그래봤자 연습장이나 싸이펜 정도였다.
오늘 립스틱을 찾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난 정말이지 찾기에 소질이 없다고, 어제 분명히 화장대 첫번째 서랍에서 그 립스틱을 봤는데,,
오늘은 첫번째 서랍뿐 만 아니라 화장대 어느 구석에도 립스틱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 난 정말 찾기엔 꽝이다.
단념하고 책상위에 던져둔 파우치를 열었는데, 글쎄, 그토록 찾던 립스틱이 떡하니 약오르지 하며 있는게 아닌가!
아마도 어제 화장대 첫번째 서랍에서 본 뒤 파우치에 다시 옮겨놓은게 틀림없다.
찾기를 못하는건지. 기억력이 안좋은건지. 나참.
항상 뭔가를 찾다가 지칠무렵쯤 다시금 처음 찾았던 장소에 돌아가면 애타게 찾던 물건이 나를 비웃듯 버티고 있다.
그럴 땐, 반갑다기 보다는 찾는데 낭비한 시간과 나의 허접한 눈썰미에 대한 원망과 허무함이 몰려온다.
찾기를 못한다는건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대단한 마이너스작용인것 같다.
인생은 그러고보면 숨기고 찾기의 연속인 것 같다.
얼마나 잘 찾아내느냐에 따라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느냐 하는거다.
찾기를 못하는 난, 오늘도 내일도 찾고 또 찾고. 그러다 지칠때쯤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나겠지..
아님 누군가가 불쌍해서 하나 나눠줄지도
찾기를 잘하도록 학습시켜주는 학원은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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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vigne :

My tistory.

2010. 1. 14. 12:58 from dear diary

오롯이 내 세상이 되었다
아니, 뭐 따지고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주소만 바뀌었을 뿐, 경로는 다양하게 있으니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사람을 만날때에도 이상하리만큼 집중이 되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욱이 서핑을 시작하고나서부턴 좀 더 심해졌나보다 
보통은 산만하고 피곤하여 대충 넘기게 되는데, 이렇게 집중이 잘 될 때에는 무엇을 하든지 시간을 잊은채 몰입해 버린다
이런 마법의 순간에, 너무나도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를 되새기며 내가 무슨일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고 그저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만이 어렴풋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하루를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내 나름대로의 원칙이 되버렸다고 해도 좋겠다
사진으로 기록을 하고 그 기록을 기억장치로 보내버린다
지금 내 티스토리는 이런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역할 즉, 프로그램을 맡고있다
근데 며칠전 내소중한 프로그램에 침입자가 발생했다
이 침입자를 피해 나는 다른주소로 이주...
헛.
버젓이 공개설정을 해놓고, 난 좀 뻔뻔하지 아니한가
그래도 좋다
침입자는 이미 떠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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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vigne :

인생의 밑줄

2010. 1. 7. 16:37 from dear diary


기억은 진행형과 매듭형이 있다.
성장하는 기억은 일상에 묻혀 큰 의미를 갖지 못하다, 점차 매듭지어 질 무렵 추억으로 변하게 된다.
수많은 기억의 막대그래프는 하나같이 고유의 길이와 두께를 갖는다.
어떤 기억은 굵고 짧으며 어떤 기억은 가늘고 길다.
기억의 비중이 단순히 길이와 두께의 곱으로 계산된다고 가정한다면, 가치있는 순으로 추억을 나열할 수 있을까?
하나의 인생이 추억의 모음이라 한다면, 기억의 길이보다 두께를 높여야 할 것이다.
기억의 두께는 제한선이 없고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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