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a starr - i was drunk

2009. 12. 17. 19:25 from dear diary



술은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기쁠때나 슬플때 마시는 술의 느낌이 다르듯이 누구와 함께 하는지,
혹은 어디서 마시는지에 따라 그 맛은 크게 달라진다.
더위에 지쳐 땀을 흠뻑 흘리고 지친 몸을 달래며 마시는 시원한 호프 한 잔은 생기를 불어넣어 주지만,
고독에 찌들어 마시는 알콜은 두통과 역겨움만 남겨준다.
지겨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사람들과 맥주를 마시며 삶에 대한 넋두리를 놓는다.
그렇게 비관적이지도 그렇게 낙관적이지도 않다.
단지 술의 자극적인 맛과 어렴풋이 느껴지는 삶의 애절함만 주위를 맴돌 뿐이다.
모두들 그렇게 힘들지만 희망이라는 것을 가슴에 품고 산다.
누구는 조금의 여유를 갖고 있고 누구는 고독에 찌들었으며 다른이는 꿈에 부풀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이유를 갖고 술을 마시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다.
그 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중요하지 않다.
하나의 큰 잔에서 나누어진 술은 각자의 몸에 들어가 다르게 반응하고 희망이나 절망을 안겨준다.
한 세상 가볍게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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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vig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