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가득찬 구름을 바라보고 있자면, 구름은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것 같다
구름은 높은 곳에서 낮은 세상을 내려다보며 내가 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묵묵히 지켜본다
세상의 수많은 만남과 이별, 행복과 불행, 거침없는 숨소리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그저 묵묵히 바라보며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격렬하게 눈물을 흘린다
구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그런 것이다
방안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내몸을 휘감는다
구름은 바람을 시켜 무언가 속삭이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위협적으로 무언가 사람들에게 알려주려 하지만 그 뜻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바람이 할 수 있는 일도 그저 그런 것이다
세상에는 몇가지 복선이 있다
구름도 바람도 뜨거운 열기도 무두가 내 주위를 맴돌며 무엇인가 알려주고 싶어하지만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그저 넋을 높고 흘려버린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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